- 임 교육감, 경기교육 미래 방향 설정에 고심···미국가서 대학 특강 · 꽃게 해부실험 맞나!
- 도교육청 언론팀, 중부뉴스 반론의견에 “대응할 말 없다”···교육감 보좌 충실 미흡 들어나
- 미국 방문 예산 내역 공개 거부로 의혹 더 키워···국민 혈세 수천에서 수억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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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
본지(本紙)는 지난 3월 10일 기사에서 “경기도 교육감이 수천만 원 예산을 들여 ‘하버드 대학 강연’을 한 것이 기획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 그리고 “교육감의 행보가 교육적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였다(중부뉴스 2025.3.10. [카메라 출동]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미국 방문 허사?).
우리가 이런 기사를 낸 의도는 명백하다. 교육감은 누구보다 더 교육에 대한 철학적 비젼을 제시해야하고, 동시에 비젼을 실천할 의지를 가지고 실천하는 노력하는 모습을 도민에게 보여주어야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외국 유명대학 강연이라는 치장을 하는데 국민의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보였기 때문이다.
기사에 앞서 경기도교육청 홍보실은, 지난 2월 25일, 교육감은 “하버드 대학을 방문하여 ‘경기도 미래교육’을 설명하고, 교육대학원 교수들과 간담회를 하였다”는 자료를 제공하였다.
이런 홍보와 교육감의 외국행 자체가 이상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교육감의 이런 행보가 경기교육의 실체적 개선을 위한 어떤 노력 차원이었는지, 경기교육을 위해서 어떤 새로운 해결점을 인지하게 되었는지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 없고, 이와 다른 의혹을 만들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홍보의 강조점은 ‘유명대학 강연자’로 나섰다는 사실 위주여서, 대중에게는 상투적 외유 아니냐는 의문을 사기에 충분하였고, 이런 의문을 우리는 해당 기사에서 제기했다.
본지(本紙)는 해당 기사에서 경기도 교육감이 작년 12월 2일, “2024년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을 개최하였다는 사실과, ‘교육감이 미래 교육의 중심지로서의 경기도 교육정책’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12월 23일 출입 기자 회견에서 교육감이 “입시 앞에서는 경기 미래 교육은 허사가 된다”, “입시제도가 바뀌어야 경기교육의 방향이 바르게 갈 수 있다”는 교육감의 현실적 고민을 함께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우리 기사의 의도는, 이렇게 문제의식이 명확한 교육감이 ‘하버드 대학 강연’이라는 사실만 내세우고, 명문대학 강연이라는 형식적 치적 만들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우리의 문제 제기 보도기사는 교육청이 제시한 초청 경위 설명으로부터 되었다. 교육청의 설명에 의하면, 교육감의 ‘하버드 강연 초청’은 사전 기획된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 교육청이 주관한 2024년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에 참석한, 하버드 대학교수가 “경기도 교육의 학생맞춤형 교육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임 교육감을 다시 특강에 초청해서 성사된 것”이라고 경기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양자가 서로 초청한 것 자체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본지(本紙)가 “교육감의 미국 방문 비용을 누가 부담했느냐?”는 질문에, 경기교육청이 일체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취재진이 정보공개를 정식으로 신청하더라도 “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담당자는 국외출장비 공개는 완강한 거부 의사를 표시하였다.
이런 태도는 또 다른 의문을 낳을 수밖에 없다. 경기도가 작년에 유네스코 교육포럼을 개최하면서, 의도적으로 교육청 예산을 들여 하버드 대학 교수를 초청하였고, 하버드 쪽에 다시 교육청 비용부담을 조건으로 ‘임교육감의 하버드 방문’ 초청을 기획하였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이런 우리의 추론이 맞다면, 좋은 의도에서 개최된 ‘2024유네스코 교육포험’ 자체의 의도까지 손상될 수 있다.
시민들이 이런 의문을 제기할 수있다는 것을 교육감이나 정책 자문실 혹은 홍보실에서는 몰랐을까?
왜 이런 의문까지 자초할 수 있는 하버드 방문을 굳이 공개하지도 못할 예산을 들여 강행했을까?
당초의 경기도가 학술회의를 개최한 의도까지 의심을 살 수 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을까?
임 교육감 외 5명의 일행(기자단 포함)들은 “미국행을 매우 조심했어야 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임 교육감이 제시하는 경기미래 교육의 이념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의 말대로 결국 “입시 앞에서는 다 허사”가 된다는 것을 인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것을 아는 분이 수천~수억의 예산을 들인 미국 ‘하버드 대학 강연’을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거기에서 경기도 교육에 무엇을 얻었을까?
본지(本紙)의 의문 기사에 대하여, 경기도교육청 홍보실에서는 “관계자 단톡방에 기사 공유를 하였으나, 반론 의견은 없는 것으로 최종 의견이 나왔다” 고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최소한의 반론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본지(本紙)의 판단이다.
이것은 홍보실 담당자가 아니라, 이런 상황을 만든 교육감과 정책담당자에게 경기 미래 교육을 맡겨도 되는지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중부뉴스 위 기사에 대해 반론 의견을 듣고자 하였으나, 따로 반론 의견을 내보내지는 않는 것으로 밝혔다.
[중부뉴스] 권중섭 대표기자
http://www.joongboonews.com/news/219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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