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지침이 있는데도 도로포장 공사현장 부실 의혹
- 지역주민, 도로공사 감리단만 제대로 감리해도 부실공사 줄어들 수 있다며...
겨울철 아스팔트 포장 공사를 하면서 ‘규정대로 공사를 하고 있지 않다’는 의혹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 권광로 123번길 42번지 주변 도로 아스콘 포장공사를 하고 있다.
공사를 하면서 공사개요 내용을 알 수가 없어 어디서 발주했는지, 누가 시공하는지도 시민들은 모르고 있는 가운데 도로포장 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도로점용허가 문제와 관련된 복구허가 문제 등 ‘안개 속 공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아스콘 포장공사를 하고 있는 권선구 권광로 123번길 354번지 인근에는 일부 아스콘을 긁어내고는 작업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는 가운데, 포장하는 기계와 장비는 연신 아스콘을 긁어내고 있다.
그리고는 접착력을 높이려고 유제를 뿌려야 되지만, 유제를 뿌린 것을 보면 대충 뿌리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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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지침대로 유제를 뿌리고 있는 다른 현장과는 달리, 수원시 권선구 권광로 123번길 일대 공사현장에서는 아스콘 포장을 형식적으로 뿌리고 있어 도로포장 부실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혹시나 나중에 다시 제대로 유제를 뿌리는가 살펴보아도 유제는 ‘국토부 지침 규정대로 하지 않고 대충 형식적으로 뿌리고 있다’는 것을 볼 수가 있다.
국토부 지침에는 유제 살포 후 아스콘 포장을 실시하라고 되어 있다. 또한 지침 내용을 살펴보면 “아스팔트 포장 시 유제 살포량은 1㎡ 0.3리터/㎡ ~ 0.6리터/㎡” 기준으로 돼있다.
그런데 불구하고 아스콘을 일부 긁어내고 유제를 대충 뿌리고 아스콘 포장공사를 시작 부실 공사 의혹을 받고 있다.
유제를 뿌리는 이유 중 하나는 안전성을 두고 있지만, 이곳 공사현장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고 ‘부실공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사를 발주처가 누구인지 몰라 공사 관계자에게 물어보았으나, “시공만 하고 있다”며 명함을 받아보았다.
명함에는 원일건설로 되어있다. 공사 관계자 명함 핸드폰으로 다시 공사 내용을 알고 싶어 전화를 했지만 사실상 공사 관계자 명함은 아니고, 실제 명함 관계자는 공사현장에 없이 누가 명함을 달라고 하면 원일건설 명함을 건네주면 마무리되는 줄 알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시공사는 또 다른 공사 하청 관계자인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
명함에 있는 원일건설 관계자에게 “실제 공사한 관계자와 통화를 해보고 싶다”고 했지만 답을 받아보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도로포장 공사를 하면서 공사안내판도 없이 공사를 하는가 하면, 공사현장 관계자와 공사 관계자라며 명함을 준 또 다른 업체가 공사를 하고 있어 ‘허가도 받지 않은 업자가 도로포장 공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건설기술진흥법 제54조(건설공사현장 등의 점검) 3항을 보면, “건설 공사로 인하여 안전사고나 부실공사가 우려되어 대통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갖춘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 그 민원을 접수한 날부터 3일 이내에 현장을 점검하여야 하고, 그 점검 결과 및 조치 결과(시정명령 또는 영업정지 등을 포함한다)를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제출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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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 권선구 권광로 123번길 일대 도로포장 공사현장에서 유제를 대충 뿌리고 아스콘 포장을 하고 있어 부실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권선동에 사는 A모씨는 “도로포장 공사를 하면 시민 누구나가 확인할 수 있게, 공사개요 정도는 알려야 되는데 그렇지 못해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또 다른 B모씨도 “도로포장 공사를 하면 규정대로 공사를 하고 있는지, 감리단이 제대로 감리하지 못해 부실공사로도 이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위 기사와 관련, 시공사 관계자에게 반론 의견을 받아보려 했지만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부뉴스] 권중섭 기자
http://www.joongboonews.com/news/219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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