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주처, “관리 감독 잘하고 있다”
- 시공사, “아스콘 포설 공사 문제없다” 주장
- 공사현장, 국토부 지침과 다르게 공사 부실 의혹
한국수자원공사가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수자원과 관련 사업도 진행하면서 시화지구에서는 부실공사 의혹도 발생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수자원공사 시화지구 사업 기간은 2007년부터 2030년까지 23년을 내다보고 있다.
시화지구 내에서는 ‘송산그린시티 사업’이라는 대규모 토지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포장을 하면서 ‘국토부 지침과 다르게 공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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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지침대로 유제 살포한 현장 모습(왼쪽)과는 다르게 송산면 고정리 일대는 토지조성공사를 하면서 형식적으로 유제 살포한 모습(오른쪽)이 대조를 보이고 있어 부실공사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정리 1174-1번지 인근에서 토지조성공사를 하면서, 일부는 아스콘 포장공사를 하면서 아스콘을 처음 포장하고 난 뒤 2차 아스콘을 포장하기 전 접착력을 높이려고 유제를 살포해야 되는데, 취재진이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처럼 ‘형식적으로 유제를 뿌리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에게 “왜 이렇게 유제를 국토부 지침대로 뿌리지 않고 포장공사를 하냐?”고 취재진이 묻자, “프라임 코팅은 2·3회 포설하고 있다며, 취재진이 초벌 포설 상태를 보신 것 같다”고 해명하면서, 문제가 우려되는지 인근 지역 공사현장에서는 국토부 지침대로 아스콘 포설한 내용을 보내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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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뉴스 취재 이후 문제가 우려되는지 시공사 관계자는 뒤늦게 인근 지역 현장에 “국토부 지침대로 아스콘 포설 전 유제를 뿌린 것”이라며 사진을 취재진에게 보내왔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하지만 국토부 지침에는 유제 살포 후 아스콘 포장을 실시하라고 되어 있다. 또한 국토부 지침 내용을 살펴보면 “아스팔트 포장 시 유제 살포량은 1㎡ 0.3리터/㎡ ~ 0.6리터/㎡” 기준으로 돼있다.
이렇게 볼 때 시공사측이 주장하는 포설 방법과 국토부 지침 포설 방법을 다르게 포장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건설기술진흥법 제54조(건설공사현장 등의 점검) 3항을 보면, “건설 공사로 인하여 안전사고나 부실공사가 우려되어 대통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갖춘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 그 민원을 접수한 날부터 3일 이내에 현장을 점검하여야 하고, 그 점검 결과 및 조치 결과(시정명령 또는 영업정지 등을 포함한다)를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제출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
발주처인 한국수자원 시화지구공사 3부 관계자는 “감리단을 통해 철저하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산면에 사는 A모씨는 “시화지구 내 거대한 공사를 시작하면서, 토지조성공사부터 부실공사가 우려된다”고 했다.
또 다른 B모씨도 “수자원공사 시화지구에서 규정대로 공사를 하고 있는지 감독만 제대로 하고 있다면, 이번과 같이 아스콘 살포 작업에 부실 의혹은 수그러 들수도 있다”고 했다.
이처럼 시화지구 토지조성 사업을 하면서 발주처의 감독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부실 의혹 공사는 막을 수도 있다.
이와 관련, 한국수자원 시화지구공사 3부 관계자에게 반론 의견을 들어보려 했지만 반론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다.
[중부뉴스] 권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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