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 지침, 아스팔트 포장 전 유제 살포 후 포장
- 서초구청 관계자, “유제 살포와 유화 아스팔트의 탈락에 대해 충분히 경화된 후 포장장비 및 차량 이동할 수 있도록 현장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
관공서에서 발주한 공사 안내표지 내용과 다르게 연락 번호를 적어 놓아, 민원을 회피하려는 것도 모자라 부실공사로도 이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청에서 도로포장 공사를 발주했고, 시공사가 도로포장을 올해 지난 2월부터 12월 31일까지 공사 기간으로 잡혀 있다.
공사 내용은 “2024년 아스팔트 포장 도로 정비 공사(연간 단가)입니다”라고 공사현장 안내판에 적혀져 있다.
시공사는 ㈜유진아이엠씨로 되어있고, 착공자는 문OO씨로 되어있으며 핸드폰 번호까지 기록돼있다. 그리고 서울 서초구청 도로과에서 감독자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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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안내 표지판 (사진제공 = 중부뉴스) |
공사 현장을 지난 11월 1일 금요일에 우면동 150-6번지 일대, 네이처힐 3단지 앞 사거리에서 아스팔트 도로 정비공사를 하였다.
아스팔트를 포장하게 되면 먼저 접착이 잘 되게 유제를 뿌리게 되어있다. 이것은 국토부 지침에도 나와 있다.
국토부 지침을 보면 “유제 살포 후 아스콘 포장을 실시하라”고 되어 있다. 또한, 지침 내용을 살펴보면 “아스팔트 포장 시 유제 살포량은 1㎡ 0.3리터/㎡ ~ 0.6리터/㎡” 기준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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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조리개에 유제를 넣어 맨홀 뚜껑 2개 위와 주변에만 뿌린 뒤 아스팔트 포장을 진행하여 부실공사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 중부뉴스) |
하지만, 서초구에서 발주한 아스팔트 포장 공사현장에서는 국토부 지침대로 공사를 하지 않고, 맨홀 주변에만 유제를 물조리개에 넣어 뿌린 뒤, 아스팔트로 포장을 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가 있었다.
취재진은 이곳만 아스팔트 포장 공사를 하면서 유제를 뿌리지 않고 하려니 했으나, 연속 이어 아스팔트 포장 공사를 하면서 유제를 뿌리지 않고, 맨홀 뚜껑과 그 주변에만 유제를 살짝 뿌리고는 그대로 아스팔트 포장 공사를 하고 있어 부실공사 의혹을 받고 있다.
1시간 후 다시 공사현장을 찾아가 보았지만, 국토부 지침대로 아스팔트 포장공사를 하지 않고 있어 부실공사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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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지침과 다르게 유제를 살포하지 않고 아스팔트 도로포장을 진행하여 부실공사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 중부뉴스) |
취재진은 공사현장 안내표지판에 있는 공사자 번호로 전화를 해봤지만, 공사현장과는 다른 곳으로 전화가 연결, “아예 민원 발생을 막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취재진은 다시 서초구청 도로과로 전화, 공사 관계자와 통화하여 “아스팔트 공사가 부실 의혹이 있다”고 하자, 관계자는 “뭐가 부실 의혹이 있냐?”고 되묻자, 취재진은 “아스팔트 공사를 하기 전 유제를 뿌리고 포장공사를 하게 되어있고, 이것은 국토부 지침에도 나와있다”고 알려주기고도 했다.
그제서야 서초구청 도로과 관계자는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건설기술진흥법 제54조(건설공사현장 등의 점검) 3항을 보면, “건설 공사로 인하여 안전사고나 부실공사가 우려되어 대통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갖춘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 그 민원을 접수한 날부터 3일 이내에 현장을 점검하여야 하고, 그 점검 결과 및 조치 결과(시정명령 또는 영업정지 등을 포함한다)를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제출하여야 한다”고 돼있다.
이렇게 서초구청이 <2024년 아스팔트 포장 도로 정비 공사(연간 단가)> 아스팔트 도로 포장공사를 하면서, “공사 개요에 착공자 핸드폰까지 다르게 표기하는가 하면, 국토부 지침과도 다르게 부실공사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서초구청 관계자는 “공사 안내 간판의 연락처 오기는 확인 결과, 시공관계자의 전화번호 변경(개인정보유출로인한 전화금융사기의 피해 등의 사유)으로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으며, 간판의 정보에 대해서는 즉시 수정 지시하여 조치완료했다”고 답을 해왔다.
또한, “원활한 교통흐름을 해소하고자 불가피하게 유제살포구간에 덤프트럭이 대기 및 이동을 하여 일부 벗겨짐이 발생 된 것”이라며, “시방서에 맞게 적정량의 유제를 살포하지 않았다는 내용에 대하여 본 구간의 시공 사진을 확보하였으나, 유제에 대한 살포기준에 대해서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하여 유제 살포량에 대해 감독 입회 하에 측정을 실시”한다고 했다.
더불어 서초구청 관계자는 “유제 살포와 더불어 포장 장비로 인하여 발생하는 유화 아스팔트의 탈락에 대하여 충분히 경화된 후에 포장 장비 및 차량을 이동할 수 있도록 현장관리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중부뉴스] 권중섭 기자
http://www.joongboonews.com/news/218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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