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 송산사업단, 공사 감독 소홀로 민원 이어져 발생
- 시공사측, "공사현장에서는 수시로 세척하고 있다"
- 지역주민, 비산먼지 뿐만아니라 횡단보도에서 공사차량 유턴 배짱 공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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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륜 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공사현장 도로 횡단보도에서 수시로 유턴한 공사차량 바퀴 자국이 보이고 있어 주민들에게 위협을 주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한국수자원공사 송산사업단에서 발주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주거단지 조성공사를 하면서, 발주처가 제대로 감독하지 않아 공사 진입도로 세륜시설 4대나 설치했지만, 도로에는 공사 중 발생되는 오염과 비산먼지 진흙 등으로 인해 “인근 주민 피해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화성시 송산면 일원에 위치한 공사는 1,44k㎡(약44만평) 토공, 우수공, 오수종계펌프장1개장 도로 및 포장공사를 공동 도급으로 금광기업(주) 43%, 현대엔지니어링(주) 18%, ㈜대저건설 17%, 대흥건설(주) 11%, (주) 삼우아이엠씨 11%씩 맡고 있다.
공사는 2021년 12월 시작, 2028년 9월까지, 총 78개월 장기 공사로, 전체 공정률 대비 11.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토목공사를 하면서 공사 차량들이 공사장 진입 들락거리면서 비산먼지와 흙먼지로 주변 민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수자원공사 송산사업단 관계자에게 “공사를 하면서 민원이 없냐?”고 하자 “없다”며, “오히려 있으면 알려달라”고 까지 취재진에게 묻기도 했다.
다시 취재진은 “공사현장 점검을 하고 있느냐?”고 묻자, 관계자는 “증거사진이라도 있으면 보여줄 수 있느냐”며, 공사현장 확인해 보겠다는 생각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어 “현장 감독이 소홀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역에 사는 A모씨는 “공사차량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데도,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이것은 발주처에서 관리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송수관 공사를 하고 있는 화성시 송산면 공룡로 488번길(고정리 108-4) 일대 도로는 공사 차량 바퀴로 보이는 발자국이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공사 차량들이 유턴해야 할 곳이 아닌 횡단보도에서 유턴하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듯이, 수시로 유턴했던 공사 차량 바퀴 자국은 횡단보도를 흙으로 뒤덮어 놓았다.
이렇게 유턴할 곳에서 유턴하지 않고 횡단보도로 수시로 유턴했던 바퀴 자국이 눈으로도 확연히 볼 수 있을 만큼 찍혀있어 시민 안전에 위협까지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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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장 진입도로에 세륜 시설을 갖추지 않아, 도로인지 농지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아예 흙 범벅이 되어 있는 가운데 포크레인으로 공사 차량 덤프트럭에 흙을 싣고 있는 것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중부뉴스) |
공사장에서 나오는 진입도로는 아예 흙으로 범벅, 도로인지 농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되어있다.
이러한 가운데도 중장비를 이용, 흙을 공사 차량에 싣고 있는 것을 취재진도 볼 수 있다.
시공을 맡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에게 취재진은 “세륜 시설도 갖추지 않고 공사하는 것에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공사관계자는 “공사장 내에서는 세륜 시설이 있으나, 현재는 살수차로 대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흙먼지로 도로에 얼룩,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공사관계자도 자신들이 하는 공사로 인해 “주민들에게 불편이 가는 것이 이해도 간다”며 문제 인식을 하고 있었다.
공사현장에서 세륜 시설 제대로 가동되지 않을 경우 [대기환경보전법] 법령을 살펴보면,
대기환경보전법 제43조(비산먼지의 규제) ① 비산배출되는 먼지(이하 “비산먼지”라 한다)를 발생시키는 사업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업을 하려는 자는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특별자치시장ㆍ특별자치도지사ㆍ시장ㆍ군수ㆍ구청장(자치구의 구청장을 말한다. 이하 같다)에게 신고하고 비산먼지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시설을 설치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라고 되어있으며,
행정조치로는 “대기환경보전법 제89조(벌칙) 2. 제26조제1항 본문이나 제2항에 따른 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아니하고 배출시설을 설치ㆍ운영한 자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라고 돼있다.
이렇듯 공사현장에서 법으로도 엄격하게 대기환경보전법을 만들어 놓고 있지만, 현장공사장에는 법은 뒷전이며 “민원이 발생하여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사를 무리하게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시공사측에 여러 차례 반론 의견을 들어보려 했지만 의견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한, 발주처인 한국수자원공사 송산사업단 관계자에게도 여러 차례 이와 관련 반론 의견을 들어보려 했지만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부뉴스] 권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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