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감학원 1942년 설립, 1982년 폐쇄
- 인권침해 이어져 탈출하려다 834명 중 다수 바다에 빠져 숨져
- 암매장은 기본…뒤늦게 경기도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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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감학원 아동 인권유린 진실규명 추진회 회원들이 지난 24일 자연 치유,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을 방문했다. |
선감학원 아동 인권유린 진실규명 추진회 회원 50여 명은 지난 24일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을 방문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선감학원은 1972년 안산 선감도에 설립, 1982년 폐쇄될 때까지 어린아이들이 놀고 있는 것을 강제로 입소시켜 수용소 아닌 수용소로 폭력과 학대, 고문으로 인권유린한 역사의 한 페이지를 남긴 자리다.
선감학원에서 탈출 834명 중 다수의 소년들은 바다에 빠져 숨진 사례도 있다.
선감학원 피해자 회원들은 강제로 연행되어 그 당시 죽거나 또는 살아서 돌아온 이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들어올 수가 있다.
회원들은 “평생을 트라우마로 인해 살아오는데 다들 힘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협회 회원들은 늦게나마 “경기도 차원, 경기도 예산으로 피해자들이 조금이라도 심리 치료를 해야될 것 같다는 생각에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선감학원 피해자들은 이런 것 저런 것 생각해보면 “경기도가 옛날에는 가해자였지만, 지금은 피해자를 위해서 이런 사업도하고, 신경 써주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들은 역대 도지사들이 신경 쓰지 않은 부분을 특히 “김동연 지사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그런 선감학원 아동 인권유린 진실규명 추진회 박영헌 부회장은 “경기도에서 선감학원 출신들을 위해서 자연 치유,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서 바다향기수목원을 찾게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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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감학원 아동 인권유린 진실규명 추진회 박영헌 부회장이 바다향기수목원에서 인터뷰를 했다. |
그러면서 박 부회장은 “바다향기수목원에서 마음이라도 풀을 수 있고, 지난 날 희생한 것을 잠사나마 잊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감사한다”고 했다.
“경기도에서는 적극적으로 진실규명 추진회를 위해서 일을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끊임없는 지원을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진실규명 추진회는 “이렇게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여러 공무원들, 관계자들, 협회 회장님을 비롯해 협회 회원들 모두 힘차게 내일을 위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만 유일하게 지난 2022년 10월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들에게 공식사과를 하고, 매장된 현장을 방문 했다.
경기도는 피해자들에게 국가를 대신해 지난 8월 희생자 유해 발굴에도 착수 했다.
[중부뉴스] 권중섭 기자
http://www.joongboonews.com/news/217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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