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거철만 되면 군공항 이전 들썩
- 의지만 있다면 군공항 이전 지역구 국회의장, 국회에서 직권도 가능하지만 들려오지 않아
- 군공항, 몇 번씩 선거철 이용…이젠 인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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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1일 염태영 민주당 수원무 후보와 박재순 국민의힘 수원무 후보가 후보등록을 했다. |
제22대 국회의원 수원 무 선거판을 들여다보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첫 번째가 군공항 이전을 놓고 보겠다.
군공항은 지자체에서 처리할 일들도 아니고, 국가사무로 특정 후보자가 옮기겠다고 해서 되는 일도 아닌 공약 내용을 가지고 예전에는 마치 옮길 것 같다는 막연한 심리전을 이용해 국회의원을 몇 번씩 해먹은 자가 있다.
이러한 문제는 굳이 수원지역 군공항 문제로만이 아닌, 지난 22년 5월 김포지역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김포공항을 갑자기 이재명 후보자가 옮기겠다고 하여, 경쟁관계에서 당선 관계로 바뀐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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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내에서는 수원 군공항 이전에 관한 현수막이 걸려있다. 군공항 놓고 “못 했나요, 안 했나요?”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
이러한 단순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려는 셈은 지금도 변함없이 수원 무의 선거판에서 군공항 이전 문제로 이슈화 시키고 있다.
수원 무지역에서 수년간 지역 상황을 잘 알고 있는 후보자는 선거 때만 되면 거물 정치인에게 근소한 차이로 낙선하고, 이번 선거판도 낙하산 공천으로 매번 군공항 이전 공약을 내걸어, 유권자 표심을 흔들고 있다.
특히 철새 수원 무의 후보자는 지역에서 살지도 않고 있다가 선거판이 되자 무지역으로 이동, 지역 유권자에게 “내가 적임자”라며 표심을 달래가며, 군공항 이전도 또다시 후임 후보자가 인계받아 표심을 흔들고 있다.
그러는가 하면 민주당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경기국제공항’ 건설에 따른 수원 군공항 종전부지에 ‘첨단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공약 로드맵을 살펴보면 경기국제공항건설과 수원 군공항 이전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까지 지난 총선 때 발표한 내용으로 또다시 유권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수원 무로 출마하겠다고 한 후보를 보면, “수원을 12년간 단체장으로 무엇을 발전시켜 놓았냐”는 지역 현수막을 볼 수 있으며, 무지역 유권자 A모씨도 “뭘 해놓았느냐”며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군공항 이전을 놓고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수원시 관내가 아닌 이상, 옮기려는 화성지역 단체장과 테이블에서 진지하게 한번이라도 공개 논의 해보았냐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군공항을 옮기겠다는 생각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사려하고 있다.
수원 무 현지역구 국회의장도 군공항 이전 의지만 있다면 국회에서 직권상정할 수도 있지만, 그런 소식은 아예 들어보지도 않았다.
그래서 총선 선거철이 돌아오자 수원시내 현수막에는 “못 했나요, 안 했나요?”라는 현수막이 붙어 있기도 했다.
후보자라면 국회의원의 뱃지에 탐욕할 것이 아니라, 왔다 갔다 하지 않아야 하고, 유권자라면 지역에서 꾸준히 일관성 있게 지역을 살피는, 그런 국회의원 후보를 뽑는데 수원 무 유권자에게는 선택에 달려있다.
여든 야든 중앙정치로 올라가면 중진 정치인들도 국회에서 맥 못 추고, 당의 눈치를 봐야 하는 국회의원이라면, 차라리 지역 일에 관심을 가진 참신한 새 일꾼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중부뉴스] 권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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