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천안시 관내 모든 사립유치원에도 무상급식이 확대 시행되면서 공립유치원과의 무상급식 복지차별을 해소하고 사립유치원 학부모들의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천안시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사립유치원 원장 및 학부모, 학교급식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유치원 무상급식 확대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천안시학교급식지원센터 소개, 2018년 유치원 무상급식 지원계획 설명, 천안교육지원청 공지사항 전달, 급식 수발주 프로그램 설명, 질의 및 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공립유치원에만 무상급식이 시행되며 복지 불균형 문제가 지적됐으나 내년부터 사립유치원 56개원 9,114명이 추가적으로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됐다.
소요예산은 37억1561만4000원(도 20%, 시 30%, 교육청 50%)으로 총 111개원 1만1158명의 유치원생들에게 180일 동안 1일 1식을 무상으로 제공된다.
시는 관내 사립유치원까지 무상급식 확대시행으로 공립유치원과의 복지 불균형 해소, 학부모 부담 경감, 친환경 지역 우수농축산물 공급에 따른 원아들의 영양관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천안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이용자 증가에 따른 지속가능한 지역순환식품체계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고 지역 농축산물 공급 확대에 따른 지역농가 소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본영 시장은 “유치원 무상급식 지원확대 목적이 유치원 원아들의 영양관리와 학부모 부담경감에 있는 만큼 안전하고 신선한 식재료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로컬푸드 소비촉진, 유치원내 조리기구 등 자체 위생관리와 유치원 무상급식 조기정착을 위한 관계자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동남구 풍세면에 부지면적 6,612㎡, 냉동·냉장창고 등 연면적 2,655㎡ 규모로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온도관제시스템을 설치해 국내 최고의 운영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 2015년 7월 1일부터 34개교 1만4000여명에 대한 급식지원을 시범운영하며 2017년 현재 114개교 6만4800여명을 대상으로 전 품목을 현물로 공급하고 있다.
김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