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는 18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수원시 스마트워터그리드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워터그리드 기술을 적용한 수원시 상수도 시스템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스마트워터그리드’(SmartWaterGrid)는 수돗물 관리 시스템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하천수·지하수·하폐수처리수 등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관리·수송하고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실시간으로 수자원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분석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스마트워터그리드 분야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회의·교육·학술대회 등을 열며 활발하게 인적 교류를 하기로 했다.
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는 수원시가 스마트워터그리드 분야 사업을 추진할 때 적극적으로 기술지원을 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정수장에서 수도꼭지에 이르는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리하는 ‘수원 스마트워터 시티 상수도고도화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3월까지 구축을 완료하는 게 목표다.
상수도고도화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통합감시제어 ▲상수도 관망(管網) 감시·관리·진단 ▲운영 모의 ▲수요 예측 ▲생산 계획 ▲스마트 누수감지 ▲수질관리 등 체계적인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고도화시스템은 신뢰성 높은 데이터의 분석결과와 정확한 수리(水利)·수질 모의정보를 제공해 효율적이고 과학적으로 상수관망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상수관망을 개선하고 적절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관망 진단 정보를 제공한다.
시스템을 구축하면 과학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수도 시설을 운영할 수 있어 수자원·에너지·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상수도 시설물·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감시하고 제어하기 때문에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최계운(인천대 교수)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염태영 시장은 “스마트워터그리드 시스템이 도입되면 수돗물 공급·관리 전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면서 “오늘 협약이 우리 시가 ‘물 관리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성기 기자